중국과 일본이 대대적으로 해군력을 증강하고 있습니다. 미국·러시아에 이어 군사력 세계 3위로 올라선 중국이 항공모함을 잇따라 건조해 바다에 띄우고 있는데요. 일본 역시 지난해 말 항공모함 보유를 공언, 항모 보유국에 가세했습니다. 중국은 구소련에서 인수한 '바랴그호'를 개조해 2012년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을 만들었는데요. 자체 기술로 만든 001A 함이 최근 시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3번째 항공모함도 건조 중에 있는데요.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모두 6척의 항모 전단을 보유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은 2018년 12월 방위예산을 대폭 늘리고 항공모함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향후 5년간의 방위계획 지침을 확정했는데요. 기존의 해상자위대 소속 헬기 탑재 호위함인 이즈모 2척을 개조하여 ..
북한의 현역병 만기복무기간은 남성이 10~13년, 여성이 5~7년입니다. 일반적으로 만 17세에 고급중학교(남한의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입대하면 남성들은 30세가 다 되어서야 제대를 한다는 얘기인데요. 2000년대 초반 새로 생긴 '탄원자' 대상을 제외하고 북한군의 일반 병사는 원칙상 결혼도 할 수가 없습니다. 탄원자는 대학생, 특수기관(군수공업, 컴퓨터 관련 업종 등) 종사자의 지위로 병역면제 대상이었던 사람들 가운데 탄원(歎願) 방식으로 군에 입대하는 남성들을 가리키는 말인데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방침에 따라 이뤄진 탄원 입대는 각 기관에 계획 인원이 할당되어 자발적 의지에 따른 탄원이라기보다는 사실상 의무입니다. 그러나 복무 기간은 1~5년으로 다른 현역병 만기에 비해 짧은 편이라고 할 수가..
여군들에게 시련의 기간은 길었습니다. 1980년대 후반까지 ‘여군’은 단지 병과의 하나였다고 하는데요. 보병·포병·기갑처럼 하나의 기능으로 분류를 했었다고 합니다. 모든 여군에게 임신이 허용된 것도 1988년부터인데요. 부사관은 결혼과 임신이 모두 금지됐었고, 장교는 결혼만 가능했다고 합니다. 여군에게 결혼·임신은 제대를 의미하는 거였다고 하는데요. 여군은 2002년까지 ‘여군학교’에서 따로 교육을 받았으며, 지난해에야 여군 보직제한 규정이 완전히 폐지가 됐습니다. 그래도 극심한 차별을 감수하고 군문(軍門)에 도전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았는데요. 그 수가 해마다 늘어 2016년 여군 장교와 부사관은 1만명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이제 여군에 붙는 ‘최초’, ‘1만명 시대’라는 수식어가 더이상 새롭게 느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