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시아 국방부는 “국영 Kalashnikov사가 개발한 『신형 AK-74 특수전 소총』 약 6,000정을 중부전구 지역에 배치된 특수전부대에 우선적으로 지급하였다”라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지난 2월 Kalashnikov사는 중동 UAE에서 개최된 『IDEX-2019 방산전시회』에 보병용 AK-200형 돌격소총에 신형 Obves형 조준장비를 탑재시킨 『신형 AK-74형 특수전 소총』 모델을 전시하였는데요. 구형 AK-100 돌격소총을 사용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및 중동 국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우선 보병용 AK-200형 돌격소총은 기존의 AK-100형을 교체하기 위한 신형으로서 5.45×39㎜, 5.56×45㎜ 소총 및 7.62×39㎜ 기관총 3종으로 생산이 되었는데요. 주요 개선..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핵추진(원자력) 잠수함 도입 여론이 또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핵잠수함 도입 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은 2017년 9월 ‘한미 정상회담’이었다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만나서 한국 전략자산 도입 범위에 핵잠수함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핵잠수함 도입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울 만큼 전략자산 확보에 강한 의지를 피력해 왔는데요. 핵잠수함을 원하는 국민과 군의 여론에 대해 화답을 한 것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2017년 8월 공개적으로 “핵잠수함 도입 문제를 검토할 때가 됐다”고 밝혀 사업 추진에 힘을 실기도 했습니다. 정치권도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는데요. 지난해 10월 해군본부 국정감..
지난해 평창올림픽의 개막식 하이라이트는 단연 ‘무인기(드론) 쇼’였습니다. 인텔사의 380g짜리 소형 드론 ‘슈팅스타’ 1,218대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하늘에 오륜기, 스노보더, 비둘기 형상을 수놓았는데요. 이에 관중들은 탄성을 터트렸습니다. 하지만 축제가 아닌 전장에서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폭탄을 탑재한 ‘자폭드론’ 수백, 수천 대가 일제히 공격을 퍼붓는다면 재래식 무기가 손쓸 새도 없이 전장은 초토화될 것입니다. ‘군집 드론(drone swarm)’이 미래 전장의 판도를 주도할 핵심적인 비대칭전력(Asymmetric Force)으로 급부상하고 있는데요. 벌떼처럼 집단을 이룬 드론이 서로 부딪치지 않게 날면서 작전을 수행하는 이 기술은 저비용 고효율의 드론 공격 효과를 극대화시킵니다. 뉴욕 바드..
중국과 일본이 대대적으로 해군력을 증강하고 있습니다. 미국·러시아에 이어 군사력 세계 3위로 올라선 중국이 항공모함을 잇따라 건조해 바다에 띄우고 있는데요. 일본 역시 지난해 말 항공모함 보유를 공언, 항모 보유국에 가세했습니다. 중국은 구소련에서 인수한 '바랴그호'를 개조해 2012년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을 만들었는데요. 자체 기술로 만든 001A 함이 최근 시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3번째 항공모함도 건조 중에 있는데요.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모두 6척의 항모 전단을 보유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은 2018년 12월 방위예산을 대폭 늘리고 항공모함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향후 5년간의 방위계획 지침을 확정했는데요. 기존의 해상자위대 소속 헬기 탑재 호위함인 이즈모 2척을 개조하여 ..
북한의 현역병 만기복무기간은 남성이 10~13년, 여성이 5~7년입니다. 일반적으로 만 17세에 고급중학교(남한의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입대하면 남성들은 30세가 다 되어서야 제대를 한다는 얘기인데요. 2000년대 초반 새로 생긴 '탄원자' 대상을 제외하고 북한군의 일반 병사는 원칙상 결혼도 할 수가 없습니다. 탄원자는 대학생, 특수기관(군수공업, 컴퓨터 관련 업종 등) 종사자의 지위로 병역면제 대상이었던 사람들 가운데 탄원(歎願) 방식으로 군에 입대하는 남성들을 가리키는 말인데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방침에 따라 이뤄진 탄원 입대는 각 기관에 계획 인원이 할당되어 자발적 의지에 따른 탄원이라기보다는 사실상 의무입니다. 그러나 복무 기간은 1~5년으로 다른 현역병 만기에 비해 짧은 편이라고 할 수가..
여군들에게 시련의 기간은 길었습니다. 1980년대 후반까지 ‘여군’은 단지 병과의 하나였다고 하는데요. 보병·포병·기갑처럼 하나의 기능으로 분류를 했었다고 합니다. 모든 여군에게 임신이 허용된 것도 1988년부터인데요. 부사관은 결혼과 임신이 모두 금지됐었고, 장교는 결혼만 가능했다고 합니다. 여군에게 결혼·임신은 제대를 의미하는 거였다고 하는데요. 여군은 2002년까지 ‘여군학교’에서 따로 교육을 받았으며, 지난해에야 여군 보직제한 규정이 완전히 폐지가 됐습니다. 그래도 극심한 차별을 감수하고 군문(軍門)에 도전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았는데요. 그 수가 해마다 늘어 2016년 여군 장교와 부사관은 1만명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이제 여군에 붙는 ‘최초’, ‘1만명 시대’라는 수식어가 더이상 새롭게 느껴지..
프랑스가 16세 청소년을 상대로 한 의무적 국가 봉사 제도를 도입한다고 합니다. 이는 한 달간의 의무적 '시민 문화 고취 과정'의 이수와 석 달간의 자발적 봉사 단계를 포함하고 국방이나 치안 분야에서 일하도록 권유하는데요. 이 안은 프랑스 국민이 "직접적인 군 생활"을 경험해 보기 원한다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때 처음 공약했습니다. 북한과 아직 전쟁 중인 한국은 엄격한 병역 제도를 수용하는 나라 중 하나인데요. 북한의 의무 복무기간은 남성이 11년, 여성이 7년으로 세계에서 가장 길다고 합니다. 한반도 이외에 징병제를 운용하고 있는 나라는 또 어디가 있을까? 에리트레아는 법적으로 남성과 젊은 미혼 여성의 복무기간을 18개월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수년 또는 무기한으로 연장되기도..
일본 정부가 올해 5월 이후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궤도를 두 차례 이상 탐지를 하지 못했다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관계자 설명을 토대로 23일 보도를 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올해 5∼9월 발사한 미사일 중 동해 쪽에서 경계 중이던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이나 일본에 배치된 항공자위대 레이더가 탐지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는데요. 미사일 탐지는 발사 지점까지의 거리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한국 쪽에서 포착하기가 쉬우며 한국군은 이들 미사일 탐지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5∼9월 발사된 미사일 대부분이 통상보다 낮은 고도 60㎞ 이하로 비행을 했으며 저고도와 변칙적인 궤도로 인해 일본이 이를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는데요. 한국군과 일본 방위성은 이 기간..
중국이 '자체 개발'을 주장해온 스텔스 전투기 성능 개량작업에 속도를 올릴 전망입니다. 중국은 미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F-22(랩터)와 F-35(라이트닝 II)에 맞서 젠(殲)-20(J-20) 및 젠(殲)-31(J-31)기를 선보였으나, 엔진 성능에서 뒤졌다는 평가에 따라 해결책 마련에 고심해왔는데요. 이에 중국은 강력한 추진력을 제공하는 'AL-117S' 터보팬 엔진을 장착한 러시아제 최신예 Su-35(플랭커-E) 전투기를 도입하고 완전히 분해한 후 조립하는 역설계 방식으로 '해결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 계획에 따라 중국은 지난해 11월 러시아와 24대의 Su-35기 구매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우선 2016년 연말까지 1차 인도분 4대를 들여왔습니다. 외교 안보 전문매체 더 디플로매트..
레이더와 공대공 미사일이 등장을 하면서 가시권 밖 교전이 본격 시작된 제3세대 전투기 시대 이전까지의 공중전은 근접하여 기관총을 난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었는데요. 상대방의 뒤쪽에서 공격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어서 공중전이 개시되면 서로 좋은 위치를 잡기 위해 치열한 기동을 펼쳤습니다. 마치 그 모습이 개싸움 같다고 하여 이러한 근접 공중전을 도그파이팅(Dog fighting)이라 부르기도 하는데요. 조종사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일단 전투기의 급강하, 급상승, 급선회 같은 기동력이 좋아야 도그파이팅에서 이길 수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속도가 빠른 것이 좋은 위치를 잡을 수 있는 지름길이었는데요. 당연히 상대방의 뒤로 날아가기 쉽고, 반대로 상대에게 뒤를 잡혀도 빠른 속도로 도주를 할 수 있다면 위험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