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와 공대공 미사일이 등장을 하면서 가시권 밖 교전이 본격 시작된 제3세대 전투기 시대 이전까지의 공중전은 근접하여 기관총을 난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었는데요. 상대방의 뒤쪽에서 공격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어서 공중전이 개시되면 서로 좋은 위치를 잡기 위해 치열한 기동을 펼쳤습니다. 마치 그 모습이 개싸움 같다고 하여 이러한 근접 공중전을 도그파이팅(Dog fighting)이라 부르기도 하는데요. 조종사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일단 전투기의 급강하, 급상승, 급선회 같은 기동력이 좋아야 도그파이팅에서 이길 수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속도가 빠른 것이 좋은 위치를 잡을 수 있는 지름길이었는데요. 당연히 상대방의 뒤로 날아가기 쉽고, 반대로 상대에게 뒤를 잡혀도 빠른 속도로 도주를 할 수 있다면 위험에서 ..
음속을 돌파하는 공군 전투기 편대가 푸른 가을하늘 창공을 가르고 전투기 편대는 곧 연기를 뿜으며 사방으로 갈라져 하늘을 수 놓습니다. 그러나 전투기가 아름답게 선회하는 동안 공군 조종사에게는 지구중력의 6배가 넘는 하중이 몸에 전달되는데요. 자그마한 실수도 사고로 이어질 수가 있기 때문에 조종사들은 늘 극한의 고통을 견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지난해 9월 공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을 체험하기 위해 충북 청주시에 자리잡은 공군 항공우주의료원 항공우주의학훈련센터를 한 기자가 찾았습니다. 기자는 이날 훈련센터에서 대기권 물리, 고공생리이론, 산소장구이론, 가속도 훈련 등에 대한 이론 교육을 받은 후 본격적인 실전 훈련에 들어갔는데요. 먼저 고공에서 기압변화와 산소 결핍에 따른 신체변화를 극복하는 '..
지난 7월 아르헨티나 공군이 차기 전투기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경공격기를 선정했다고 군사안보매체 내셔널인터레스트(NI)가 보도를 했습니다. 내셔널인터레스트는 영국의 민간 군사정보매체 제인스(Jane's)의 7월 21일 자 보도를 인용해 공군력 개편작업을 추진 중인 아르헨티나 공군이 한국의 FA-50을 차기 신형 전투기로 선정했다고 전했는데요. 이는 근래 규모와 효율 면에서 하락세를 보여온 아르헨티나 공군에 좋은 소식이라고 지적을 했습니다. 제인스는 앞서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하여 FA-50이 아르헨티나 공군의 우선협상대상(preferred option)이라고 보도를 했는데요. 오는 10월 대통령 선거를 거쳐 구매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를 했습니다. 제인스는 아르헨티나 관리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