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속을 돌파하는 공군 전투기 편대가 푸른 가을하늘 창공을 가르고 전투기 편대는 곧 연기를 뿜으며 사방으로 갈라져 하늘을 수 놓습니다. 그러나 전투기가 아름답게 선회하는 동안 공군 조종사에게는 지구중력의 6배가 넘는 하중이 몸에 전달되는데요. 자그마한 실수도 사고로 이어질 수가 있기 때문에 조종사들은 늘 극한의 고통을 견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지난해 9월 공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을 체험하기 위해 충북 청주시에 자리잡은 공군 항공우주의료원 항공우주의학훈련센터를 한 기자가 찾았습니다. 기자는 이날 훈련센터에서 대기권 물리, 고공생리이론, 산소장구이론, 가속도 훈련 등에 대한 이론 교육을 받은 후 본격적인 실전 훈련에 들어갔는데요. 먼저 고공에서 기압변화와 산소 결핍에 따른 신체변화를 극복하는 '..
지난 7월 아르헨티나 공군이 차기 전투기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경공격기를 선정했다고 군사안보매체 내셔널인터레스트(NI)가 보도를 했습니다. 내셔널인터레스트는 영국의 민간 군사정보매체 제인스(Jane's)의 7월 21일 자 보도를 인용해 공군력 개편작업을 추진 중인 아르헨티나 공군이 한국의 FA-50을 차기 신형 전투기로 선정했다고 전했는데요. 이는 근래 규모와 효율 면에서 하락세를 보여온 아르헨티나 공군에 좋은 소식이라고 지적을 했습니다. 제인스는 앞서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하여 FA-50이 아르헨티나 공군의 우선협상대상(preferred option)이라고 보도를 했는데요. 오는 10월 대통령 선거를 거쳐 구매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를 했습니다. 제인스는 아르헨티나 관리들이..
승리를 원하면 특수부대를 준비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국가 간 전면전 가능성이 점차 감소하면서 적 핵심시설 타격과 암살·구출·폭격유도 등 '비정규작전'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군사 강국들이 다양한 특수부대를 양성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국군은 부사관·장교로 편성된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해군 특전전대(UDT/SEAL)와 해난구조전대(SSU), 공군 공정통제사(CCT)가 대표적인 특수부대로 불리는데요. 병사 위주의 특수부대로는 해병대 수색대가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어떤 임무가 주어지고 어떠한 훈련을 받고 있을까요? 공정통제사(CCT·Combat Control Team)는 적진에 가장 먼저 들어가 하늘과 땅의 길을 확보하는 공군 특수부대인데요. 전시에 아군 항공기에 착륙 위치를 제공하..
독일을 중심으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주력 탱크(MBT)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독일제 레오파르트 2 탱크의 '무적'(indestructible) 신화가 깨져 독일이 큰 충격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 독일 일간 디벨트 등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 북부에 남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인 알바브 탈환전에 나선 터키군은 2016년 12월 전투 과정에서 적어도 10대의 레오파르트 2 탱크가 파괴당하는 수모를 겪었다고 하는데요. 터키 국경에서 남쪽으로 25㎞ 떨어진 알바브 탈환전에서 터키군은 러시아군 전투기의 항공지원 아래 전투를 펼쳤으나 IS의 거센 저항으로 인해 알바브 장악에는 실패를 했습니다. 특히 알바브 외곽 시가전에서 터키군이 선두에 내세운 레오파르트 탱크 가운데 적..
프랑스 국방부는 올해 3월부터 5개월간 인도·태평양지역에 자국 유일의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 골’ 함을 파견한다고 발표를 했었는데요. 일본 NHK도 지난 2월 샤를 드 골 함이 파견기간 내에 일본 해상자위대와 함께 사상 첫 합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인데, 5개월간이나 파견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보도를 했습니다. AFP는 이와 관련하여 프랑스는 파견기간 중 미국·영국·프랑스·포르투갈·덴마크·이탈리아 해군과 합동작전을 펼친다고 보도를 했는데요. 이들 국가의 현재 영향권과 과거 식민지를 합치면 거의 전 세계 해역이 해당이 됩니다. 프랑스 파견함대는 샤를 드 골 항공모함 1척, 프리깃함 2척, 보급함 1척 및 핵잠수함 1척으로 구성됩니다. 파견기간에 중국과 인접국 간 영유권 분쟁이 벌어진 남중국해는 항해하지 않..
인도의 군사 정보 사이트 인도 국방연구소는 지난해 5월 “(2018년) 3월 중국령 티베트에서 비행 훈련 중이던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의 스텔스기인 J-20이 인도 공군의 전투기 Su-30MKI 레이더에 의해 탐지됐다”고 보도를 했습니다. 인도 공군참모총장인 비렌더 싱 다노아는 “J-20은 서구와 인도에서 알려지고 중국이 주장하는 것처럼 ‘스텔스’하지 않다. 스텔스 탐지 레이더가 아닌 일반 레이더로도 걸린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들은 “J-20이 티베트에서 비행 훈련을 하지 않았다”라며 '가짜뉴스'라고 주장을 했는데요. 2017년 10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스라엘의 F-35I가 시리아군의 지대공 미사일 S-200에 맞아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했습..
미국이 항공모함 세대교체에 나섰는데요. 차세대 핵추진 항모 ‘제럴드 R. 포드함’(Ford, CVN-78)이 2017년 7월 취역을 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해양전력을 키우는 이유는 팽창하는 중국을 의식하기 때문인데요. 미ㆍ중 대결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 해군의 차세대 항모가 성능을 얼마나 올렸는지에 관심이 모여졌었습니다. 미 해군이 전력화 준비에 들어간 포드함에 이어 동급의 항모가 추가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이들 함정은 포드급(Ford class)으로 불리게 되는데요. 해군에서는 같은 종류의 함정을 만들면 가장 먼저 건조된 함정을 그 종류의 기준 함정으로 분류를 합니다. 미 해군은 지난 1975년 니미츠함을 건조했습니다. 현재는 니미츠급 항모를 10척 운용하고 있는데요. 니미츠급의 마지막 항모는 200..
늦어도 2020년대 후반 스텔스 전투기를 태운 한국형 항공모함을 건조하는 사업이 시작됩니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7월 박한기 합동참모의장과 3군 참모총장이 참석한 합동참모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장기전력소요’가 결정됐는데요. 2026년 이후 전력 도입사업의 밑그림을 짜는 이번 장기전력소요엔 ‘대형수송함-Ⅱ 사업’이 포함됐습니다. 대형수송함-Ⅱ는 독도함과 마라도함(이상 만재 배수량 1만9000t)에 이은 제3의 대형수송함을 뜻하는데요. 익명을 요구한 정부 소식통은 “대형수송함-Ⅱ는 주변국을 고려해 대형수송함이란 이름을 붙였지만, 실질적으로 항모”라고 말했습니다. 항모 사업이 장기전력소요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소요검증을 거쳐 예산이 반영되는 국방중기계획서 논..
2018 국방백서에는 “북한이 남한 요인 암살을 목적으로 하는 특수작전부대를 창설했다”며 북한군 특수전력이 2년 전보다 강화됐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세계 최대 규모로 전방에 집중 배치된 20만 명에 이르는 북한군 특수부대의 실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비밀병기’인 북한 특수부대는 핵 위협 못지않게 대한민국에 위협적인 존재인데요. 북한은 과거에도 대남사업조직들이 암살요원을 육성했고, 냉전 때는 북한뿐 아니라 서방국가들도 암살부대를 만들어 운영한 것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국방백서가 특수작전부대를 적시한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북한은 이미 2016년 11월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선전매체를 통해 ‘김정은의 인민군 제525군부대 직속 특수작전대대의 타격훈련 참관’ 사실을 보도한 바가 있는데..
2019년 현재 과거의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때처럼 전세계적으로 큰 군사적인 충돌은 없는데요. 오늘날 군사대국인 미국과 러시아,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의 열강들은 미래의 전장을 대비하여 군사력 증강과 유지를 위해 천문학적인 예산을 국방비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도 전세계의 국가들이 어마어마한 예산을 국방비에 투입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우리나라 방위산업 육성 연구기관인 국방기술품질원이 조사 및 분석한 자료인 2018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2017년도를 기준으로 전세계의 국가들이 국방비로 지출한 규모가 1조 7,390억 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1992년 냉전이 종식된 이후 국가간에 물리적인 큰 충돌은 없는 가운데에도 전세계적으로 국방비에 대한 지출이 늘어난 이유는 중국과 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