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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원하면 특수부대를 준비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국가 간 전면전 가능성이 점차 감소하면서 적 핵심시설 타격과 암살·구출·폭격유도 등 '비정규작전'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군사 강국들이 다양한 특수부대를 양성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국군은 부사관·장교로 편성된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해군 특전전대(UDT/SEAL)와 해난구조전대(SSU), 공군 공정통제사(CCT)가 대표적인 특수부대로 불리는데요. 병사 위주의 특수부대로는 해병대 수색대가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어떤 임무가 주어지고 어떠한 훈련을 받고 있을까요?

공정통제사(CCT·Combat Control Team)는 적진에 가장 먼저 들어가 하늘과 땅의 길을 확보하는 공군 특수부대인데요. 전시에 아군 항공기에 착륙 위치를 제공하고 후속 물자 투하지점의 안전을 확보합니다. '침투로의 개척자'로 불리는 CCT 요원은 우리 군을 통틀어 수십 여명에 불과합니다.

혹독한 특수교육과 훈련을 이수한 부사관으로 구성이 되는데요. 목표지역에 침투해 공중전력과 지상전력을 연계시키기 위한 각종 시설물을 설치합니다. 육군 특전사나 해병대 수색대가 작전지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CCT 요원들의 개척로 확보가 필수적인데요.

CCT요원은 항공기에서 강하해 적진에 들어갑니다. 착륙지점에 도착하면 TACAN(Tactical Air Navigation)이라 불리는 시스템을 설치하는데요. TACAN은 항공기에게 지상 기지국으로부터의 거리와 각도를 제공하는 군용 항법시스템입니다.

항공기에 탑재된 TACAN 장치에서 지상 TACAN의 채널을 맞추면 자동으로 지상국에 전파가 전송되는데요. 지상국의 응답신호에 따라 항공기의 방위와 거리, 비행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도, 바람, 날씨, 지형, 전투상황을 고려해 항공기가 안전하게 병력과 화물을 원하는 지점에 투하할 수 있도록 유도를 합니다.

CCT는 선발과정도 남다른데요. 엄격한 절차를 통해 소수정예 자원만 뽑힌다고 합니다. 전형은 신체검사, 수영(잠영/평영/자유형),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턱걸이, 5km달리기로 이뤄진 체력평가와 면접평가를 실시하는데요. 항공교통관제사, 응급구조사 등 연관 자격증과 어학자격(TOEIC) 보유 시 가점을 제공합니다.

공정통제사 자격이 부여된 후에는 육군 특전사의 저·고공 낙하산 강하 훈련과 산악전문 교육, 해군 UDT/SEAL의 초급교육과정도 이수를 합니다. 생환 및 산악지형 극복훈련, 독도법, 낙하산포장정비교육 등을 거치면서 최강의 전사로 거듭나는데요. 공정통제사 기초교육훈련에는 1년의 시간이 소요가 됩니다. 숙련된 선임급 공정통제사를 양성하는 데는 약 7년, 교관급 공정통제사를 양성하는 데는 약 13년의 시간이 걸립니다.

공정통제사는 전·평시 작전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연 2회 전술종합훈련을 실시하는데요. 전술종합훈련은 총 5일간 진행을 합니다. 공정작전 강습지역 안전 확보, 침투기량 향상을 위한 산악 장애물 극복, 전술강하(무장 및 고공 강하), 근접전투훈련, 전술사격 등입니다. 전술종합훈련 외에도 연간 계획에 따라 해상 및 잠수훈련, 산악·레펠훈련 등을 실시합니다.

공전통제사의 임무는 은밀성이 생명인데요. 적에게 노출되면 사실상 작전 실패로 간주를 합니다. 침투와 귀환에 필요한 강인한 체력과 숙련된 관제능력이 요구되는 건 이 때문인데요. 군의 한 관계자는 "CCT 요원은 고공 강하, 스쿠버다이빙, 통신, 폭파 등 특수작전에 필요한 모든 임무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특수부대 중의 특수부대로 꼽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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